칸예 웨스트와 아디다스의 파트너십은 그동안 여러 파란을 겪으며도 특별한 위치를 지켜왔죠. 2015년 아디다스와 칸예가 손을 잡으며 탄생한 '이지(YEEZY)'는 독특한 디자인과 파격적인 스타일로 스포츠웨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해요. 칸예 웨스트는 단순히 아디다스의 제품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라, 기존의 스니커즈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냈어요. 그의 디자인은 대중에게 익숙한 아디다스의 스포티한 이미지에 힙합 문화의 거칠고 독창적인 감성을 더하며, 패션과 음악의 경계를 허물었던 것 같아요. 특히 폼 러너는 기존의 스니커즈와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로 단번에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그러나 이 파트너십은 2022년 말 칸예의 논란 이후 위기를 맞으며 중단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디다스는 미리 생산된 일부 모델을 다시 시장에 출시하게 되었고, 그중 하나가 이지 폼 러너 '카본'(IG5349)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출시된 아디다스 이지 폼 러너 카본 IG5349는 나에게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 준 특별한 신발이었어요. 사실 처음 이 신발을 봤을 때, 디자인이 너무 낯설어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졌죠. 폼 소재로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은 마치 미래에서 온 듯한 느낌마저 들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칸예 웨스트와 아디다스의 협업이라는 점에 이끌려 용기를 내 구매를 결정했어요.
'이지 폼 러너 카본'은 한눈에 봐도 그 독특함이 돋보였어요. 다크 그레이 톤의 미니멀한 모노톤 컬러웨이는 기존의 혼합 패턴 대신 간결함과 세련미를 더해 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죠. 또한 EVA 폼과 친환경적인 해조 성분이 혼합된 소재로 제작되어 가볍고, 발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편안했어요
통기성을 강화해주는 여러 개의 통풍구가 발등과 옆면에 배치되어 있어 여름철에도 발이 쾌적하게 유지되며, 발바닥의 텍스처 디자인은 착용감을 높여줘 장시간 신어도 불편함이 덜한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이 신발을 신고 계곡과 바닷가에 다녀본 경험이 있는데, 폼 러너 특유의 클로그 스타일 덕분에 물과 모래 속에서도 편하게 걸을 수 있었어요. 다만 평소에 자주 손이 가는 편은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특유의 디자인이 일상적인 스타일링과는 살짝 거리가 있다 보니, 특정 상황에서 사용하기 좋다고 느꼈죠. 하지만 '칸예'와의 콜라보 제품이라는 의미와, 아디다스와의 역사적인 연계가 부여하는 가치는 그 이상이었어요. 독특함과 기능성, 의미 있는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거라 생각해요. 이지 폼 러너 카본 IG5349 역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폼 소재 특성상 더운 날에는 발이 쉽게 땀을 찰 수 있다는 점과, 디자인이 너무 독특해서 모든 사람들의 취향에 맞을 수는 없다는 점, 그리고 장시간 맨발로 착용 시 뒤꿈치의 쓸림 현상이 생겼어요.
신발 자체는 한 번 신으면 그 매력에 쉽게 빠져들게 되는 제품이지만, 아무래도 일상에서 매일 신기에는 다소 특수한 디자인인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아요. 칸예의 손길이 묻어 있는 디자인과 아디다스의 기술력이 만나 탄생한 '이지 폼 러너'는 특별한 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신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고 생각해요. 특별한 날이나 여행을 갈 때 신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나만의 특별한 아이템이 될것같아요. 그리고 칸예 웨스트와 아디다스라는 두 거장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사실은 이 신발에 대한 애정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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